Proj
외출 42
2018. 7. 8. 12:44외출 41
2018. 7. 1. 09:27외출 40
2018. 6. 24. 11:58외출 39
2018. 6. 17. 19:09외출 38
2018. 6. 10. 21:16외출 37
2018. 6. 3. 01:50외출 36
2018. 5. 27. 08:42외출 35
2018. 5. 20. 18:53외출 34
2018. 5. 13. 20:07외출 33
2018. 5. 6. 18:55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창과 물웅덩이에 반영된 사진들이 많았다. 지난번 읽은 의 영향일지도, 아니면 단순히 간만에 고일 정도의 비가 내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시작은 허무였다. 오전 9시에 여는 브런치 가게를 수소문해 찾아갔건만 힘없이 가게의 불은 꺼져 있었다. 그 허무함 때문일까, 오전엔 잘 하지도 않던 폰을 만지작 거리며 소일거리처럼 배경화면을 이것저것 바꿔보거나 어플 정리를 해보거나 그런 무의미한 시간을 흘려보냈다.2주만에 레슨을 갔다. 사실 레슨 전 학교에 들러 목을 풀 때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웬걸 레슨에서는 너무도 부족함이 드러났다. 노래는 고사하고 발성만 40분 가량 이어졌다. 호흡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늘상 스스로도 느껴왔지만 오늘은 수치스러..
특별외출 3
2018. 5. 4. 00:23특별외출(이하 특출)은 운과 노력이 모두 따라야 한다. 이제껏 특출을 나가려 했던 때는 모두 그녀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녀의 몸이 안 좋거나 시험으로 인해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거나, 혹은 오랜 시험이 끝나 같이 축하하기 위해 난 특출을 계획했다. 그러나 그 중 절반 정도 밖에 특출은 허락되지 않았다. 하루에 6명 정도 밖에 허락되지 않는 특출을 나가기 위해선 선임 지원자가 없거나 그들이 양보를 해주어야만 했다. 그러나 양보를 바라기를 힘들었고, 그저 특출을 나가고자 하는 다른 마음들이 없기를 복권처럼 바랄 뿐이었다. 운 좋게도 이번엔 당첨처럼 지원자가 적었고, 모아둔 가점 또한 충분했기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머무는 순간에도 머문 시간들은 짧게 느껴졌다.
외출 32
2018. 4. 28. 15:02지하철을,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들이 쌓여가고 있다. 부대를 나와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 지하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주일간 참아왔던 욕구와 필요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곳이다. 영상에 대한 기록도 더이상은 참기가 힘들어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11시간이 주어지는 외출이 더 짧게 느껴질 것이다. 늘상 혼자 먹던 브런치를 오늘은 함께 했다. 약속의 말이 어긋나 이른 아침부터 고생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좋았다. 거리의 풍경은 벌써 완연한 여름의 모습을 띈다. 지금도 무성한 초록 잎들은 곧 가지와 빈 틈들을 빠짐없이 메울 것이다. 그 답답하지 않을 가득함을 어서 느끼고 싶다.많은 거리들이 카페의 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다행히 그들은 튀는 것보단 자연스레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거리는 정돈되고 다채로워진다. 푸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