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blah blah
글이 필요해
2018. 1. 6. 08:41여유롭게 글을 쓰고 싶다단잠의 기운 선잠의 서늘함 아래 원하는 것을 불러보자면 끝도 없겠다집을 잃은 뒤로 시간도 함께 잃었다작은 것들이 크게 다가오는 시간이다글마다 짧은 소회를 덧붙이고 싶다사진만으로는 그 방법을 모른다난 휴가일을 당겼어야만 했다
의경이 되었습니다
2017. 8. 20. 19:07입대합니다
2017. 5. 23. 23:05개천절 감기
2016. 10. 3. 23:33집을 나서면 지치기 전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집어던진 옷가지들과 가방들, 프린트들이 너저분했다. 야식을 먹고 내던진 식기들과 냄비들 또한 어질러져 지저분했다. 청소를 하고 싶었고 가구들의 위치도 옮겨보고 싶었다. 같은 모습의 공간에 오래토록 머무는 것은 힘들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적은 많지만 늘상 거기서 끝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엔 목이 붓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제대로 감기에 걸렸다. 모든 것이 올스톱되었다. 목이 많이 불편했고 콧물과 두통 또한 있었다. 그래도 지치지 않은 집은 오랜만이었다. 몸은 아팠지만 미뤄둔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싶었다. 몇 달 전부터 부산 집으로 부치려 했던 조리도구들을 포장했고 일부 옷장 문을 뜯어내고 커튼을 쳤다. 침대의 위치를 ..
편린들 4
2016. 8. 9. 04:101.태어나서 선명한 무지개를 본 것은 손에 꼽힌다.겨울에 내리는 눈과 같이 무지개는 걸음을 멈추고 한참이나 하늘을 올려다 보게 한다. 2. 항정살과 묵사발의 조합은 가히 최고다. 3.집에 있을 때의 일상.오페라는 굉장히 즐기기 귀찮은 것인데그 귀찮은 짓을 하고서라도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4.여름방학의 끄트머리부터 생과일 쥬스를 직접 갈아먹기 시작했다.바나나는 얼려두고 거기에다 주로 키위와 토마토를 넣고 마신다.개인 카페가 많다보니 인터넷을 통해 컵 용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5.전혀 기대하지 않았으나 연기 공부에 불을 지펴줬던 예능 프로. 해야할 것은 많으나 정해진 한계도 많다.
부산행
2016. 8. 1. 15:34부산행 영화 여파 때문인가 집 가려고 KTX 타는데 떨린다;;
11/11
2015. 11. 13. 23:18잠꼬대 12
2015. 8. 27. 22:19알람 3개. 가장 빠른 시간 7시 2개, 혹여나 다시 잠들까 8시 하나. 7시 두 개는 조용한 전자 알람 소리. 8시 하나는 그릇 깨지는 자명종 소리. 다음날 합창 수업 아침 10시.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씻고 옷 입는 시간을 빼고, 학교까지 걸어가는 시간, 목 푸는 시간을 빼니 마지노선 8시 반. 혹여나 깨지 못할까 3개씩이나 맞춘 알람. 하지만 기상은 새벽 6시. 너무 이르다. 조금만 더 자자. 다시 6시 20분. 조금 더 자야 하루를 버틸 수 있다. 다시 자서 6시 40분. 결국 또 일어나 7시. 지난밤 맞춰둔 알람 둘을 듣기도 전에 꺼버리고 8시 알람마저 끈다. 잠들기 전부터 깨어난 직후까지 온통 시간에 대한 생각. 제발 이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시계가 없는 방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전..
술주정 4
2015. 5. 27. 01:51혹 꿈일까 여전히 두려울 때가 있다.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을 꿈이다. 혹 망설이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더욱 꿈만 같아질 것 같은 순간에 대해서다. 이 이상 꿈만 같아진다면 정말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너무 꿈만 같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누군가는 보상이라 하고 누군가는 어처구니 없다고 하지만 나에겐 그저 꿈만 같다. 함께 있으면 꿈을 꾸는 것만 같은 사람이 있고 또 함께 있으면 차갑게 식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꿈을 꾸게 해주는 사람 곁에 머물고 싶다. 냉정함은 차가운 화장실 벽에 기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혹 여름이 다가와서일까. 예전에도 꼭 이맘때였다. 버스를 타고 가며 그날따라 푸른색을 강하게 느낀 적이 있다. 지금 다시금 그 때의 색을 느낀다. 날씨는 더워지지만..
잠꼬대 11
2015. 5. 10. 03:59내가 운용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은 이미 최대치에 달했다매일밤 단잠을 잔다면 매일을 새로이 시작할 수 있겠지만악몽이라든지 잡생각 따위로 수면 시간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게 되면 다음날이 무척이나 힘들어진다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플 때가 전부다조금 더 하면 조금 더 나아지리란 걸 알게 된 이후로는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다.운용가능한 절대적인 시간과 체력을 늘려야만 할 것 같다.유일하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운동을 하게 됨으로써 체력이 향상되고,또 단잠을 자게 되어 효과적인 수면 덕분에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계속 해봐야지,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당장의 시간과 체력을 운동에 할애하는 것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졌다.운동의 효과는 적어도 2-3..
이런 노래
2015. 5. 5. 17:45가닿는 순간 즐거워지는 소리를 내고 싶다향긋한 향에 밝아지는 저들의 표정이 뺏고 싶을 만큼 부럽다소리의 힘은 분명 맛에 뒤지지 않는다난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봐야겠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2015. 3. 19. 23:15감기는 대체 언제 낫는거죠?사진을 올리고 보니 얼굴은 왜 이렇게 통통한거죠?음교론 리플렉션은 왜 써야하는거죠?나이는 왜 이렇게 많이 먹은거죠?잡생각이 끊이지 않는건 에너지가 남아돌아서겠죠?그럼에도 왜 내일 수업은 1교시인거죠?쉬는시간에 출튀를 해도 걸리지 않겠죠?오늘 잠은 잘 잘 수 있겠죠?악몽에 쫓기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