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ooha


1/6sec | F/4.0 | 21.0mm | ISO-1600


또다시 이곳이다. 부산을 떠나 서울로 돌아갈 때면 항상 오래된 이들이 떠오른다. 정작 부산에 다다라서는 별 감흥이 없다가 떠날 때가 되면 연락하게 된다. 직접 만나기는 귀찮으나 목소리는 듣고 싶어서일까. 늘상 다음을 기약하나 매번 이곳에서 같은 생각을 반복한다. 꼭 만나야만 인연이 유지될까 하는 회의적 생각도 여기에 한 몫 할 것이다. 떠난다는 것은 늘상 아쉬운 것보다도 홀가분한 것에 가까웠다. 머물고 싶은 곳을 찾고자 했으나 끝은 항상 그러지 못했다. 그곳은 바로 사람에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그것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편지 >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사람이라도 2  (0) 2017.03.05
기차에서  (0) 2017.01.01
한 사람이라도 1  (0) 2016.12.15
절반의 졸업  (1) 2016.11.24
사라짐에 대한  (0) 2016.09.03
침상에서  (0) 2016.07.27
  (0) 2016.07.05
잠꼬대 14  (0) 2016.07.02
2배속을 원한다  (0) 2016.06.20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툴바